도시경영컬럼 / 안양에서 하는 축제와 과천에서 열리는 거리극축제
- 용현 김
- 2014년 10월 6일
- 2분 분량
도시경영컬럼 / 안양에서 하는 축제와 과천에서 열리는 거리극축제

안양시민축제 포스터다. 축제라는 말이 크게 써 있다. 2013년에는 시민이라는 단어가 도드라지게 크게 써 있었다.
안양에서 하는 축제다. 안양시는 축제추진위원회가 축제를 만든다. 시민의 날을 기념해서 벌이는 안양축제는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메인 행사를 이룬다. 퍼레이드가 열리기도 하고 노래자랑이나 평생교육 동아리 공연이 함께 열린다.

과천축제 웹페이지 안내 이미지다.
과천축제는 과천거리극축제 - 과천한마당축제 - 과천축제로 이름이 바뀌면서 사용되어 왔다.과천축제는 안양축제와 달리 재단법인 과천축제에서 준비하는 거리예술 중심의 행사다.
전문공연단을 중심으로 예술성을 추구한다.
이렇게 두 지역의 축제는 같아 보이지만 다르다.
어느 것이 지역축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는 말할수는 없다. 해당 지자체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결정할 일이고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을 것이니 말이다.
지역축제를 여는 이유는 축제를 통한 시민의 화합과 지역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 목적이다.
"안양에서 열리는 축제"와 "과천에서 열리는 거리극축제" 어느 쪽이 처음 축제를 열기로 작정한 이유에 가까울까? 그리고 그 축제를 여는 이들은 처음 축제를 여는 목적에 헌신할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축제의 성격을 변하게 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인지, 정치가의 변심인지가 궁금해서다.
안양축제는 애당초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은 없었다. 과천축제는 관광객 유치를 목적에 두고 만들었던 축제다. 처음 마당극제를 하게 된 것도 국제행사의 일환으로 수도권에서 행사를 받을만한 도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시작된 것이었고 인구 7만이 사는 도시에60만의 관객이 몰릴수 있었던 것도 한 편에 3억이 넘는 대작 ‘타이타닉’을 1억에 유치하는 기술적인 노력이 있었던 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과천은 해외초청작을 취소했다. 그동안 과천축제의 뒤안에는 “외부에 요란 떨지 말고 아기자기하게 과천사람들이 만들고 과천 사람들이 출연해서 우리끼리 즐기자”는 주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모리악이나 에딘버러 같은 동네가 유난해서 유명한 것이 아니다. 자기들끼리 즐기는 잔치로 시작해서 계속 축제를 발전시켜 가면서 외부에 알려지고 유명해지면서 나중에는 축제가 동네를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커지고 단단하게 여문 것이다.
안양축제나 과천축제나 이제 막 출발점을 벗어난 정도다. 어디로 가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축제가 도시를 살릴수 있다는 점과 지역축제를 여는 이유는 축제를 통한 시민의 화합과 지역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 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겠다.(미래도시포럼 김용현www.mido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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